회전근개 파열,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을까? 부분파열과 완전파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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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초음파나 MRI 검사 후 “회전근개가 파열되었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수술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바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파열의 크기와 위치뿐 아니라 나이, 통증 정도, 근력 저하, 일상생활의 불편 정도, 외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회전근개가 무엇인지부터 부분파열과 완전파열의 차이, 보존적 치료와 운동에서 주의해야 할 점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회전근개는 어떤 역할을 할까?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주변에 위치한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의 힘줄 구조를 말합니다.

이 근육과 힘줄들은 팔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뿐만 아니라 팔을 움직이는 동안 위팔뼈가 어깨관절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서 회전근개에 문제가 생기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물건을 드는 동작에서 통증이나 근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회전근개는 왜 파열될까?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넘어지면서 팔을 짚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손상되는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사고 없이 오랜 기간에 걸쳐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파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머리 위로 팔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작업이나 운동 역시 어깨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친 기억이 없는데 왜 파열됐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회전근개 손상은 갑작스러운 외상뿐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련될 수 있습니다.

3.부분파열과 완전파열은 무엇이 다를까?

회전근개 파열은 손상 정도에 따라 여러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부분파열은 힘줄의 일부가 손상되었지만 힘줄 전체 두께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는 아닌 경우를 말합니다.

반면 전층파열은 힘줄의 전체 두께에 걸쳐 파열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일상에서는 흔히 완전파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파열의 명칭만 보고 증상의 심각성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상검사에서 파열이 발견되더라도 통증이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비교적 작은 손상에서도 상당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4.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들어 올릴 때 발생하는 어깨 통증입니다.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내거나 옷을 입고 벗는 동작, 머리를 감는 동작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밤에 아픈 쪽으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 살펴봐야 할 것이 근력 저하입니다.

예전에는 어렵지 않게 들었던 물건이 갑자기 무겁게 느껴지거나 팔을 들어 올린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다면 근력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회전근개가 파열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회전근개 파열이 있어도 증상이 크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5.회전근개 파열이면 반드시 수술해야 할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이 확인되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에는 통증 조절, 활동 조절, 물리치료와 단계적인 운동치료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다만 파열의 크기와 진행 정도, 외상 여부, 연령, 활동 수준, 뚜렷한 근력 저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사고나 외상 이후 갑자기 팔을 들기 힘들 정도의 근력 저하가 발생했다면 단순히 집에서 운동하면서 장기간 기다리기보다는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6.물리치료와 운동은 어떻게 접근할까?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어깨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반대로 통증을 참고 강한 근력운동을 반복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현재의 통증과 관절 운동범위, 근력, 견갑골 움직임 등을 확인하고 운동의 강도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통증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어깨의 움직임을 유지하고, 상태에 따라 점차 주변 근육의 기능을 회복하는 운동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운동 후 통증이 크게 증가하거나 다음 날까지 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운동량이나 강도가 과하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7.오십견과는 어떻게 다를까?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모두 팔을 움직이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십견에서는 본인이 움직이는 능동적 운동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움직여 주는 수동적 운동범위까지 제한되는 양상이 흔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에서는 근력 저하나 통증으로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렵더라도 수동적으로 움직였을 때 운동범위가 비교적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두 질환이 함께 존재할 수도 있으므로 이것만으로 스스로 진단해서는 안 됩니다.

8.MRI에서 파열이 발견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MRI나 초음파 결과만 보는 것보다 영상검사 결과와 실제 증상을 함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열의 위치와 크기, 근육 상태뿐 아니라 실제로 어느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는지, 근력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에 ‘파열’이라는 단어가 있다고 해서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반대로 통증이 견딜 만하다고 무조건 방치하는 것 모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9.이런 경우에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넘어진 직후부터 갑자기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거나 이전과 비교해 근력이 뚜렷하게 감소했다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거나 충분한 보존적 관리에도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계속되는 경우에도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또한 팔이나 손의 감각 이상, 심한 저림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목이나 신경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10.회전근개 파열에서 가장 중요한 점

회전근개 파열은 부분파열인지 전층파열인지 하나만으로 치료 방법이 결정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같은 검사 결과라도 사람마다 통증과 기능 상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뿐 아니라 통증, 근력, 운동범위, 일상생활의 불편 정도와 파열의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바로 수술부터 걱정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어깨 기능이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평가받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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